블레이드러너 2049는 2017년에 개봉한 SF 누아르 영화로, 1982년의 블레이드러너의 속편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하고, 리들리 스콧 제작자가 제작에 참여했다. 해리슨 포드는 릭 데커드 역으로 다시 출연하고, 라이언 고슬링은 새로운 블레이드러너인 K 역을 맡았다. 아나 데 아르마스, 실비아 훅스, 자레드 레토 등이 조연으로 나왔다.
영화는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된 2049년의 세계를 그린다. K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러너로, 한 번의 임무 중에 리플리컨트와 인간의 자식이 존재한다는 비밀을 발견한다. 이 사실은 인간과 리플리컨트의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K는 오래전 사라진 전설적인 블레이드러너인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게 된다. 한편, 리플리컨트를 생산하는 월레스 사의 니앤더 월레스는 인류의 미래가 리플리컨트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며, K와 데커드가 가진 중요한 단서를 쫓기 시작한다.
리플리컨트의 의미
블레이드러너 2049는 인간과 유사한 인공생명체인 리플리컨트의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다루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리플리컨트는 인간의 노동력과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로,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모방하고 있다. 하지만 리플리컨트는 인간과 다르게 감정과 기억이 제한되어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된다. 이러한 조건은 리플리컨트가 인간의 소유물이자 도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K는 리플리컨트를 사냥하는 블레이드러너로, 자신도 리플리컨트임을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가상의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기억이 진짜라고 믿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특별한 리플리컨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된다. 영화에서 K는 인간과 리플리컨트의 경계를 흐리게 하면서, 리플리컨트가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혹은 인간과 다른 독특한 존재로 존중받을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블레이드러너 2049은 리플리컨트의 의미를 단순히 인간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리플리컨트 자신들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영화에서 리플리컨트는 자신들의 삶에 가치와 목적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자신들만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려고 한다. 영화는 리플리컨트가 인간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리플리컨트가 인간과 다르게 존재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K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으로 드러난다.
흥행한 영화는 아니나...
영화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영화 평론가들은 영화의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스토리를 칭찬했다. 영화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영화의 상영 시간이 길고,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분석되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로봇이 발달하면 끝판왕이 바로 인간과 구분이 힘든 리플리컨트와 같은 존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리플리컨트가 생긴다면 인간처럼 대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노예처럼 대해야 할까? 그들의 정체성이 인간을 제거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인간은 리플리컨트에 점령당하지는 않을까? 이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리고 리플리컨트가 아니더라도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존재하면서 인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이글아이 리뷰 - 인공지능이 사람을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생기는 일에서 볼 수 있었다.
정말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를 늦추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하다.
블레이드러너 2049는 SF 영화 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영화는 인간과 기계의 본질과 차이에 대해 질문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우주에 대해 탐구한다. 영화는 감동적인 음악과 환상적인 영상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는 전작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잘 이어받으면서도 새로운 시각과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는 SF 영화의 걸작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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