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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야기

패신저스 | 혼자 행복할 수 없는 인간

by aihelper 2023. 3. 9.

영화 "Passengers"는 우주선에서 깨어난 두 명의 승객이 집으로 가기 위해 투입된 Avalon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120년 동안 인공 능력으로 유지되는 슬립 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 여행을 시작한 승객들 중, 기술 결함으로 인해 90년이나 일찍 깨어나게 된 짐프레스턴은 도착 예정시간보다 90년을 일찍 깨어나 버렸습니다. 120년 후 도착해야 할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가는 중에 먼저 깨어나 버렸으니 이제 도착하기도 전에 죽을 운명이 되었습니다. 

 

 

다시 동면할 수도 없어서 최대한 내부 시설을 이용하며 즐깁니다. 

다행인 것은 인공지능 바텐더 아서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인공지능 바텐더 아서의 등장

아서와 아발론,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지 않나요?

아서왕의 시신이 잠들어 있는 장소가 아발론입니다. 

그리고 아서왕은 미래에 영국에 큰 위기가 닥쳤을 때 눈을 뜨기 위해 단지 아발론에 잠들어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발론에 탄 새로운 행성에서의 삶을 기다리는 5,258명의 승객들은 자고 있었고, 

바텐더 아서만이 깨어 있는 것은 참 재미있는 설정입니다. 

 

바텐더 아서

사실 아발론은 완벽한 공간이었습니다. 

먹을 것과 놀것 모두 풍족한 공간이었지만 정작 살아있는 사람이 없고 대화할 상대가 없다는 것은 짐 프레스턴에게 절망감을 줍니다. 결국 자살도 시도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대는 아서뿐. 

 

그러다 동면 중인 오로라를 깨우면서 함께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고, 우주를 관람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나눈다. 그런데 오로라를 깨운 것이 짐이라는 것을 아서를 통해 알고 오로라는 분노에 휩싸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더 깨어납니다. 모피어스 맞습니다. 

기술자인데 무언가를 고치다가 죽습니다. 

죽기전에 옆에 있어달라고 하는 그를 보면서

인간은 완벽한 에덴동산에서 조차 아담과 이브, 서로가 필요했고,

죽는 순간에서 조차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혼자서는 완벽한 공간에서도 행복할 수 없는 인간에게 아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I've been on this ship for three years now,
but every day still feels like a new adventure.

 

동면기에 다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오로라. 어떤 마지막 말을 남겼을까요?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오로라.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아닌가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나게 된 공주의 이름이 오로라였습니다. 

참 이름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아발론을 타고 패신져스가 되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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